일차성 두통으로 이미 진단받으셨거나 치료를 받으신 환자분이 다시 두통을 경험하실 경우
대체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미한 두통은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진통제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원인이 되는 피로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두통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편두통이나 군발두통과 같은 특정 일차성 두통은
일반 진통제보다 두통에 맞춘 특별한 치료제를 사용할 때 더 효과적입니다.
반면 노인분들께 새롭게 나타난 두통처럼 이차성 두통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거나 두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셔서 두통의 다양한 원인을 확인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차성 두통인 긴장성 두통은 약을 사용하거나
정신 치료, 바이오 피드백, 이완 요법 등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일차성 두통인 편두통은 어두운 방에서 안정된 분위기를 갖추고 푹 자게 하면 증세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초콜릿, 땅콩 등은 두통을 심하게 하므로 먹으면 안 됩니다. 이차성 두통은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뇌막염, 뇌출혈, 뇌종양, 납중독이 의심되면, 당장 병원으로 가서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를 많이 흘리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라면 축농증을 의심하여 축농증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가까이에서 혹은 눈을 찡그리면서 보면 눈의 질환을 의심하여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어지럼증 발생 직후에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이는 만성 어지럼증에서는 그 징후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며 따라서 다양한 검사를 통하여
전정계의 이상 증상을 찾아내어야 합니다.
특히 환자에게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특정한 상황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이를 모방하는 상황을 재현하여 현훈의 양상을 관찰합니다.
어지럼증의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되는 검사의 하나로 온도검사(caloric test)가 있습니다.
이는 한쪽 전정기능의 소실을 진단할 수 있고 혼수 환자에서 뇌줄기(숨골, 뇌간)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눈기울임반응(ocular tilt reaction)을 측정하거나 청력검사를 통해
전정신경과 가까이 지나가는 청각신경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할 때에는 일단 환자를 가장 편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환자가 움직일 경우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이 편측마비나 발음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
이는 뇌졸중을 시사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합니다.
1~2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어지럼증이 없어진다면 응급실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새롭게 발생한 어지럼증이라면 원인을 감별하기 위하여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